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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의 일기장

화이자 2차 백신 맞고 24시간 이상 경과. 현재 몸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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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오늘 글을 못 올릴 뻔했다. 생각보다 상태가 빨리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자기 전까지만 해도 '에이 설마 엄청 아프진 않겠지ㅎㅎ' 이러면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게 웬걸. 몸살 기운이 느껴졌다.

 

(그림만큼 심했던 건 아닌데... 거의 기절 수준으로 잤다.)

 

요즘에 오전 7시 기상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꼬박꼬박 7시에 일어나는데, 세안을 하고 청소를 하고 책상 앞에 앉는데 약간 숨이 불편하게 쉬어지는 거다. 약간 돌에 짓눌린 느낌? 엄청 숨이 안 쉬어지는 건 아니고, 명치 부분이 조금 눌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일 하는 것에 지장은 없으니 데일리 플랜을 짜고 나서 계획대로 아침 독서를 하려 했는데... 눈 뜬 지 1시간 지나니깐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

 

이쯤 와서 현재 증상을 써보자면,

우선 앞서 말했듯이 숨이 덜 자연스럽게 쉬어진다. 불편하다. 의식을 하면 확실히 느껴진다. 그리고 미열이 있는 것 같다. 체온계로 재봤지만, 36.5로 정상 체온으로 나온다. 하지만 다들 느끼지 않나? 감기 걸리면 체온이 정상으로 나와도 열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약한 미열이 있는 것 같다. 이외의 증상들은 몸살 기운이라고 하면 대강 표현될 증상들이다. 아, 추가적으로 두통이 있다. 양쪽 머리가 눌리는 것처럼... 심각하진 않다.

 

1차 때 내 경우 잠이 엄청 쏟아졌다고 했다. 증상이 이어지는 건지, 점심을 2시에 먹고 현재 시간 8시까지 반기절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잤다. 지금은 그나마 정신이 들어서 현재 증상을 적고 있다...

 

내 가족도 사실 어제 같이 백신을 맞았는데, 가족은 딱히 잠이 많거나 하지 않았다. 잠 기운은 느껴졌다는데 심각하진 않아서 그냥 깨어있었다고 한다. 이외의 증상들은 다 나와 비슷했다. 몸살 기운이 돌았고, 살짝 숨 쉬기 불편하고, 미열이 조금 있다 정도. 팔은 그냥 들어 올리기 불편한 정도로 아프다. 아예 못 쓰는 건 아니지만 들어 올리면 불쾌한 감각이 든다. 최대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루를 꼬박 잠들었으니 내일이면 조금 나아질 거라고 기대해본다. 다른 분들도 백신 맞고 절대 안정 취하셨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최대한 팔 움직임을 덜 하면서 일 하시면 좋겠다. 별 탈 없이 잘 넘어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