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센트의 일기장

잔여 백신으로 화이자 2차 맞고 8시간 지났어요. 지금 몸 상태는...

728x90

원래는 내일 맞을 예정이었는데, 하루라도 빨리 맞아야지 싶어서 화이자 잔여백신 대기를 타던 도중에 어찌어찌 맞게 됐다. 추석이 지났으니까 슬슬 시험기간이 오겠구나... 싶어서... 이때를 노려서 과제를 잔뜩 내주는 교수님들도 많은데, 괜히 백신 맞고 끙끙거리면서 과제 하기는 싫었다. 맨 정신으로 해도 잘해 갈까 말까 하는데... ^^

 

1차 때 많이 안 아팠으면 2차 때 아플 거다!라는 말이 친구들 사이에서 계속 돌았다.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컸다. 왜냐하면 나는 1차 접종에서는 그렇게 크게 아프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쓴다. 과연 저 말이 맞을까? 하고 말이다.

 

1차를 맞고 나서 내 증상은, 우선 잠이 엄청 쏟아졌다. 둘째 날에는 밤잠을 다 잤는데도 낮잠으로 6시간 더 잤다. 내가 심한 경우인 것 같다. 그리고 다들 그렇겠지만, 팔을 들어 올리는 게 어려웠고... 사실은 이게 다였다. 특별하게 아픈 곳은 없었다. 그냥 열심히 잤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을 살펴볼까. 사실 극과 극이다.

내 형제의 경우는, 첫날까지는 잘 있었는데 둘째 날에 열이 나고 아팠다. 직장에서 중간에 돌아올 정도로 아팠대서 연락받고는 깜짝 놀라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물론 다행히 하루 이틀 후에 금방 나았다... 다행이었다. 엄마도 딱히 큰 증상은 없으셨다. 그냥 나처럼 조금 기운 없어하시는 정도? 위에 두 사람에 비해서 아버지는, 정말이지... 팔팔하셨다.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돌아다니시고, 열도 없으셨고, 어딘가 불편하신 곳도 없다 하셨다. 정말 신기했달까?

어쩜 이렇게 사람마다 다를까 했다. 증상이란 게 정해진 게 없는 모양이다.

 

2차를 맞고 난 이후로 현재 글을 작성하는 지금까지 약 8시간 정도 지났다.

1차랑 비교를 해보자면, 1차 때 팔이 저린 것보다 빨리 저려졌고, 약간 더 신경 쓰인다. 1차 때는 팔을 들어 올리지 않으면 크게 신경 거슬리진 않았는데, 지금은 그냥 있어도 욱신거리는 느낌이다. 살짝 당기는 느낌도 난다. 지속적인 진동이 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문제 되는 수준은 아니다. 아무래도 이틀 째, 그러니까 내일 상태를 더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내일도 지금 증상이 어떤지 작성해야겠다.

 

큰 문제나 후유증 없이, 이번에도 잘 지나갈 수 있기를! 다른 분들도 접종 잘 받고 아무탈 없이 잘 넘기시길 바란다!

 

 

 

*소아과에 가서 맞았는데, 학생이어서 그런지... 뽀로로 밴드를 붙여주셨다.

약간 얼떨떨 했는데, 기분은 좋았다 ^!^